우리 몸을 보하는 대표 약재, 인삼. 하지만 막상 구매하려고 보면 어떤 것이 좋은 인삼인지, 어떻게 씻고 보관해야 하는지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신선하고 품질 좋은 인삼을 고르는 법부터, 세척·보관 요령까지 한눈에 정리했습니다.
품질 좋은 인삼 고르는 방법
인삼은 겉모습만으로도 품질을 어느 정도 구분할 수 있습니다.
- 머리 부분(뇌두) — 머리 부분이 온전히 남아 있고, 줄기를 자른 흔적이 분명한 것이 좋습니다.
- 몸통(동체) — 눌렀을 때 단단하고 탄력이 있는 인삼이 신선합니다.
- 다리 부분(지근) — 균일하게 발달되어 있고 혹이 없는 것이 양질의 인삼입니다.
- 잔뿌리 — 잔뿌리가 많을수록 사포닌 함량이 높아 효능이 뛰어납니다.
- 신선도 — 수확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이 향과 맛이 가장 좋습니다.
- 표면 상태 — 상처나 흠집이 없고 껍질이 벗겨지지 않은 인삼은 저장성도 우수합니다.
인삼 세척 방법
인삼을 세척할 때는 너무 세게 문지르지 말고, 흙만 부드럽게 제거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 먼저 깨끗한 물에 10분 정도 담가 흙을 불립니다.
- 그다음 칫솔이나 부드러운 솔로 잔흙을 살살 닦아내세요.
- 껍질을 벗기고 싶다면 칼등으로 살살 긁어내면 손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Tip: 껍질에는 사포닌이 풍부하므로 가능한 한 껍질째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삼 보관법
인삼은 신선식품이기 때문에 오래 두면 향과 효능이 떨어집니다. 되도록 빨리 소비하는 것이 좋습니다.보관 기간에 따라 방법을 달리해야 합니다.
✔ 15일 이내 섭취할 경우
3~5뿌리씩 신문지에 싸서 분무기로 물을 살짝 뿌린 뒤 이쑤시개로 작은 구멍을 내주세요. 그런 다음 냉장고 과일 칸에 보관하면 적절한 습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 30일 이상 장기 보관할 경우
젖은 신문지로 싸서 구멍을 뚫고, 지퍼백에 넣어 김치냉장고에 보관합니다. 이렇게 하면 수분이 유지되어 신선함이 오래갑니다.
인삼에 대한 오해와 진실
“열이 많은 사람은 인삼을 먹으면 안 된다”는 말을 들어보신 적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정보입니다.
농촌진흥청의 국제 공동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려인삼은 체내 열을 높이는 ‘승열 작용’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오히려 인삼은 체온 조절 기능을 도와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즉, 체질에 상관없이 적정량을 섭취하면 피로 회복과 면역력 강화에 유익한 식품입니다.
좋은 인삼을 고르고, 올바르게 씻고 보관하는 것만으로도 그 효능을 최대한 누릴 수 있습니다.
인삼은 단순한 건강식품이 아니라, 몸의 밸런스를 맞춰주는 자연의 선물입니다.
올가을, 신선한 인삼으로 건강한 하루를 시작해보세요.
출처: 농촌진흥청